천영수(21·대구 동구)씨가 대구경북지방병무청(청장 정창근)이 추진 중인 슈퍼굳건이 프로젝트에 성공해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올해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 만들기 일환으로 병무청에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굳건이’는 병무청 마스코트이다.

천씨는 2017년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장 체중 사유 사회복무요원 대상으로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현역병으로 자원 입영하기 위해 2018년 10월 ‘슈퍼굳건이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그는 매일 2시간씩 운동한 결과 10㎏ 감량에 성공했고 지난 1월 재검사를 통해 현역 판정을 받아 지난 13일 현역병으로 입영했다.

천영수씨는 “비만으로 나태하고 위축됐던 모습에서 체중 감량의 힘든 과정을 극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당당하게 현역병으로 입영하게 돼 뿌듯하다”며 “건강하게 육군 병장으로 전역해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창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현역병 또는 병역이행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원해서 병역을 이행하고자 하는 청춘에게 무료 치료 지원 확대를 통해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올해 1호 슈퍼굳건이에 성공한 천영수씨가 입대를 앞두고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올해 1호 슈퍼굳건이에 성공한 천영수씨가 입대를 앞두고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