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14일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를 위해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가야읍 문화누리 광장에서 2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인탁 고령역유치위원회 위원장의 대회사, 곽용환 군수의 격려사, 결의문 낭독과 제창 등이 이어졌다.
고령역유치위원회는 결의문에서 “전 군민과 함께 ‘고령역’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남부내륙 지역에 고루 혜택이 미칠 수 있도록 적정한 거리에 역을 안배해 줄 것과 최적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위해 김천~진주 중간지점에 위치한 고령군에 역을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행사 후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해 축협 네거리를 지나, 중앙네거리까지 KTX 모형과 취타대를 선두로 8개 읍면 사회단체장, 군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시가지 행진을 했다.
고령군은 지난 2월 고령역유치추진단을 발족하고, 고령역 및 대안 노선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며 또 지난달 17일에는 고령역유치위원 45명을 민간위원들로 구성, 발대식을 가졌다.
곽용환 군수는 “고령역은 고속철도의 제 기능 발휘를 위한 합리적인 역 간 거리 57km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영·호남을 연결하는 광주대구·중부내륙 2개의 고속도로, 국도 26·33호선이 교차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교통 요충지”라며 “대구산업선과 연결해 달빛내륙철도와의 환승역 역할로 가장 합리적인 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령역유치위원회는 “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표한 ‘철도역 간 이격거리 적정화 연구 논문’에서도 고속철도는 역 간 거리가 57.1㎞일 때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분석된 바 있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은 접근성, 이용 편의성, 교통 연계성, 최고 운행 속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적정한 역 간 거리 안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