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쾌적한 도시 녹색 환경 조성과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올해 284억 원을 투입해 도시숲과 가로수 등 68곳을 조성·정비한다.



먼저 정부의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충에 따라 미세먼지 차단숲과 도시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포항시 철강 산단 주변인 상도동 일원에 50억 원(국비 25억 원)을 투입해 5㏊를 조성한다.

이는 미세먼지가 주변 주거지역으로 유입·확산되지 않도록 잎 면적이 넓은 수종을 다층·복층으로 심어 숲을 통과하는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게 함으로써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하는 것이다.



▲ 지난 4일 도심을 가로지르는 폐철도 구간 도시숲으로 리모델링된 포항철길숲. 경북도 제공
▲ 지난 4일 도심을 가로지르는 폐철도 구간 도시숲으로 리모델링된 포항철길숲. 경북도 제공
도시 바람숲길은 200억 원(국비 100억 원)을 투입해 구미시에 조성된다.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을 숲과 가로수 등으로 연결해 도시 외관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공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다.



▲ 도시바람 숲길은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을 숲과 가로수 등으로 연결해 도시 외관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공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다. 구미시 인동 바람숲길. 경북도 제공
▲ 도시바람 숲길은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을 숲과 가로수 등으로 연결해 도시 외관 산림에서 생성되는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공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다. 구미시 인동 바람숲길. 경북도 제공


김천 추풍령 일대에는 단풍나무숲을 만들고 청송IC 주변에는 소나무 경관림을 조성한다.

이는 아름다운 산림 경관 조성과 관광객 유입을 위한 것이다.



도는 이러한 도시숲 효과를 높이고 산림 경관 창출을 위해 녹색 쌈지숲, 산림공원 등 도시숲 41㏊, 가로수·가로숲길 82㎞를 조성하고 주민 숙원 도시숲 30곳을 정비한다.



또 안동, 구미, 영양에 사회복지시설 나눔숲 3곳을 조성한다.



한편 지난 4일 도심을 가로지르는 폐철도 구간을 도시숲으로 리모델링한 포항 철길숲이 준공식을 가졌다.



이밖에 포항시 송도솔밭 도시숲, 안동시 신도청 천년숲, 경주시 황성 공원 내 한중 우호의 숲, 대왕참나무 가로수의 구미 인동 도시숲, 구미 송정 철로 변 가로숲길, 측백나무의 문경시 미로 공원 등은 대표적인 도시숲 조성 사례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일반 도심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미세먼지 농도 25.6%, 초미세먼지 40.9%가 낮아지고 1㏊의 숲은 대기 중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연간 168㎏ 줄여준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숲, 가로수 등 생활권 도시녹색 공간조성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숲속 도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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