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화석박물관 건립 사업이 물꼬를 트게 됐다.

12일 달성군청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현재 추진 중인 달성 화석박물관 건립 사업이 최근 최종 심사결과 ‘적정’ 평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 개정된 관련 법령에 따라 무분별하게 건립된 박물관의 부실운영 방지를 위해 지자체가 공립박물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려면 반드시 사전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문체부는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지난 1~2월 서면심사, 지난달 5일 신청 부지 현장실사 및 26일 최종 프레젠테이션(ppt)을 심사했다.

달성 화석박물관 예정 부지는 달성군 유가읍 상리 971번지 4만5천184㎡에 달한다. 사업비 193억 원을 들여 연면적 4천60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2022년 개관 예정이다.

예정 부지 근처에는 연간 77만 명이 방문하는 국립대구과학관이 있어 향후 연계프로그램 강화와 차별화된 화석 콘텐츠 전시로 상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달성 화석박물관은 사전평가 통과로 사업비의 40%를 국비로 확보할 수 있다. 향후 중앙투자심사 및 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오 군수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이번 사전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다”며 “이번 평가과정에서 나온 일부 지적사항 보완을 위해 지속적인 화석 확보 등 박물관 개관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2016년 4천여 점의 국내외 화석을 기증받아 일부 화석에 대해 고증용역을 거쳐 화석 가치가 상당히 우수함을 검증받았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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