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유명한 대구 정신과 의사가 자신을 치료하던 환자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에 또다시 휩싸였다.

해당 의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으며 최근 다른 환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별도의 건으로 다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앞서 다른 여성환자가 성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해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 의사는 2년 전 배우 유아인을 가리켜 “경조증(가벼운 증상의 조증)이 의심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의사 김모(45)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공황장애와 우울증 치료를 받던 여성 환자 B씨(23)를 호텔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으며 2016년부터 김씨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B씨는 지난 3일 이런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유아인 경조증 논란에다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자 지난해 김씨를 제명했다.

김씨는 회식 자리에서 간호조무사 강제 추행을 비롯해 환자의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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