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포환던지기 박시훈 구미 인덕초||박시훈, 포환던지기 초등부 신기록 보유||이번 전국

▲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포환던지기 종목에 출전하는 박시훈(구미 인덕초 6학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한다. 사진은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는 모습.
▲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포환던지기 종목에 출전하는 박시훈(구미 인덕초 6학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한다. 사진은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는 모습.
경북의 한 소년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한다.

초등학생 6학년임에도 181㎝의 큰 키와 몸무게 91㎏ 등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닌 소년은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포환던지기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자신이 세운 초등부 한국 신기록을 다시 갱신하고자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 육상 포환던지기의 미래로 평가받는 구미 인덕초 박시훈의 이야기다.

박시훈은 2018 경북 학생체육대회, 2019 경북소년체육대회, 제7회 춘계 전국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 등에서 신기록 세우며 1위를 기록한 실력자다.

각종 대회에서 포환을 던질 때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박시훈에게 적수가 없다는 게 육상 포환던지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로지 자신과 싸우고 있다.

박시훈은 지난 3월28일 열린 2019 경북소년체육대회에서는 17m44의 경북 부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7회 춘계 전국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 포환던지기에서 17m45를 던지며 초등부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신기록은 15m43으로 무려 2m 이상을 더 던졌고 2주 만에 자신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박시훈과 비슷한 또래 선수가 보통 14~15m를 던지는 것을 고려하면 박시훈의 압도적인 실력이 가늠된다.

박시훈의 월등한 실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김현우 인덕초 코치의 지도와 성실한 훈련 태도가 밑거름이 됐다. 처음에는 8m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이제는 17m 넘게 던지는 선수로 성장했다.

김현우 코치는 “처음 시훈이를 봤을 때가 초등학교 4학년 때다. 시훈이는 구미시 교육장기대회에서 2위를 자치했는데 1위 한 학생보다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학부모 상담 끝에 정식으로 운동하기로 결정했고 개인의 노력이 기록 향상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시훈의 금빛 포물선은 오는 25일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정조준돼 있다.

박시훈은 “차근차근 목표를 세워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 목표기록은 18m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누구도 깨지 못할 기록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