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구오페라축제가 오는 8월 막을 올린다. ‘오페라와 인간’을 주제로 8월23일부터 10월13일까지 47일간 진행된다.

개막작은 도니체티의 작품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다.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로베르토 리치 베르뇰리와 유럽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 브루노 베르거 고르스키가 손잡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또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과 합작해 푸치니의 ‘라 론디네’를 국내에서 처음 소개한다. 이와함께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작품 '오페라 1945'와 베르디의 ‘운명의 힘’도 메인오페라로 공연한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버,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 미국 LA오페라 등 세계 유수 극장들의 극장장과 예술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첫 국제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다.

아시아 최초의 아티스트 마켓이기도 한 이번 콩쿠르에서는 빈, 베를린에서 진행된 유럽 예선과 대구에서 진행된 아이아 예선을 통과한 실력파 성악가들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게 된다.

대구오페라축제는 8월8일 소프라노 임세경과 마혜선, 테너 아서 에스페리투, 신상근, 바리톤 김주택 등 국내 최정상급 오페라 스타들을 앞세운 디오페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다. 메인 오페라 4편을 중심에 두고 소극장 오페라 4편, 광장오페라, 아마추어오페라, 오페라 오디세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6월4일 자정까지 3주간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인 오페라 공연과 디오페라 콘서트의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문의: 053-666-617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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