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자, 효행 단체 12명에게 표창장 수여||-100세 넘은 어르신에게 청려상 지팡이 전

제47회 어버이날 행사 기념식이 8일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가슴 한쪽에 카네이션을 단 어르신과 표창 수상자, 자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축제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졌다.

퓨전국악 공연팀 화애락이 기념식의 시작을 알리며 민요의 향년 ‘아리랑’, ‘배 띄어라’ 등을 드럼, 징, 해금으로 공연을 선보이자 어르신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효를 실천하고 효 문화 확산에 힘쓴 효행자, 효행 단체 등 12명에게 정부포상 및 시장 표창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장 표창은 최형진(16·덕원고)군이 받았다.

최군은 “목회 활동을 하시는 아버지를 따라 아홉 살 때부터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찾아 말동무가 되고 어려운 일을 돕는 등 봉사 활동을 해왔다”며 “재미있어서 시작하게 된 봉사 활동인데 상까지 받게 돼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어르신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홀몸 어르신 목욕 등 봉사 활동을 펼친 봉사자, 노인학대 예방과 노인 인권신장에 크게 기여한 봉사자, 효행을 몸소 실천한 며느리도 단상에 올라 표창장을 받았다.

또 건강·장수의 상징인 명아주의 대로 만든 청려장 지팡이 전달식도 마련됐다. 최고령자로 참석한 김윤동 어르신(101·고산동)이 청려장 지팡이를 받았다.

며느리 김영자(73)씨는 “시아버지를 모신지 40여 년 정도 됐다. 100세가 넘으셨지만 지팡이의 기운을 받아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8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효를 실천하고 효 문화 확산에 힘쓴 효행자들이 표창장을 받는 모습.
▲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8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효를 실천하고 효 문화 확산에 힘쓴 효행자들이 표창장을 받는 모습.
▲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8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행사를 즐기고 있는 어르신들 모습.
▲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가 8일 오후 2시 대구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행사를 즐기고 있는 어르신들 모습.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