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 주의 당부

지난해 경북에서만 6명의 사망자를 낸 반갑지 않은 손님인 진드기가 올해도 찾아와 주의가 요망된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충남 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눈금 한 칸 : 1㎜). 경북도 제공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눈금 한 칸 : 1㎜). 경북도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증상은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이며, 지난해 경북에서는 38명(전국 259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수풀 환경에 많이 노출되는 농촌 지역 고연령층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밭, 산,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옷, 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목욕하고 활동 전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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