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일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GKS장학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몬다라이 이크 헤르벳, 찐티항나, 홍창기 대외협력처장, 응웬티흐엉
▲ 경일대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GKS장학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몬다라이 이크 헤르벳, 찐티항나, 홍창기 대외협력처장, 응웬티흐엉
경일대학교 베트남 유학생이 각종 장학금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2015년 베트남에서 유학온 찐티항나(27)씨로 국제통상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입학 후 찐티항나씨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우수 장학금을 비롯해 성적우수 장학금, 근로 장학금 등을 받으며 4년 동안 학비 전액면제와 더불어 생활비까지 지원받으며 대학을 다녔고 최근에는 교육부의 국립국제교육원 ‘글로벌코리아스칼라십(이하 GKS·Global Korea Scholarship)’에 선정돼 500만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받게 되었다.

GKS는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하는 제도로 전국에서 200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731명이 지원해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일대에서는 찐티항나 씨를 비롯해 노몬다라이 이크 헤르벳(몽골), 이송림(중국), 응웬 티 흐엉(베트남) 등 4명이 GKS에 선정돼 10개월 동안 매월 50만 원 씩 총 5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GKS의 장학금 선정기준이 까다롭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에 직전학기 학점이 평균 80점 이상, 전체 재학기간 평균 80점 이상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찐티항나 씨는 “경일대 입학 후 매 학기 평균 평점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어능력시험은 5급까지 땄다. 공부만 열심히 하니 베트남의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도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추가로 GKS 장학금까지 받게 돼 서류접수부터 멘토링까지 도움을 준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 졸업하게 되면 한국에 남아서 무역회사에 취업해 한국과 베트남 교류에 일익을 담당하는 커리어우먼이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는 GKS에 선정된 외국인유학생들에게 장학증서 전수식을 열어주며 축하했다.

홍창기 대외협력처장은 “외국인유학생을 위한 지원체계와 장학제도가 잘되어있기 때문에 찐티항나와 같이 학업에만 집중한다면 코리안드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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