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야구 옥산초등학교||옥산초 야구부, 본리초 꺾고 전국소년체전 대구대표로 출전||팀원



▲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구대표로 참가하는 옥산초 야구부. 8년 만에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대구대표로 참가하는 옥산초 야구부. 8년 만에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경문, 김성래, 김현욱, 김진웅, 백정현, 김상수, 이재학….’

수많은 프로야구 스타를 배출해낸 옥산초등학교 야구부가 8년 만에 대구대표로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옥산초는 지난 3월31일 전국소년체전 대구대표 선발전에서 초등부 야구의 최강으로 불리는 본리초등학교를 물리쳤다.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떨쳐내며 대구 대표가 된 옥산초는 이번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 중이다.

옥산초가 전국소년체전에서 최근 6년간 5차례 우승한 본리초를 꺾을 수 있었던 배경은 ‘스페셜 원’이 아닌 ‘원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는 옥산초 야구부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옥산초 주전은 주장 권현규를 비롯해 두동현, 이재준, 김시헌, 박준상, 배다승, 김창범, 신지후, 이승빈, 김동혁 등 6학년들로 구성돼 있다.

팀 타선은 두동현, 이재준을 중심으로 주전 대부분이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빠른 발도 지니고 있다. 마운드에는 제구력이 뛰어난 이재준, 김창범이 지키고 있어 경기를 쉽게 내주지 않는다.

이처럼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주전 선수 전원이 ‘해결사’ 자질을 갖춰 대구 초등부 야구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다.

옥산초는 2014년 스포츠토토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015년 대구시장배(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2018년 대구시장기(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등에서 우승을 거뒀다.

또 사실상 우승후보로 꼽히는 본리초를 꺾은 만큼 옥산초 야구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듯 굉장히 높은 상태다.

주장 권현규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팀원 전체가 하나로 뭉쳐 감독님, 코치님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야구는 혼자서 하는 스포츠가 아닌 팀 전체가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소체에서 우승할 자신이 있다”고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옥산초는 다가오는 소년체전에 대비해 보은 전지훈련, 익산 적응훈련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동우 옥산초 야구부 감독은 “이번 소년체전을 위해 겨울부터 혹독하게 훈련을 진행했고 팀원들이 잘 따라왔다”며 “남은 기간 선수 부상 없이 준비를 철저히 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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