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1천20억 원 시의회 제출||지진피해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포항시가 지진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올해 당초예산 대비 2천675억 원이 증가한 총 2조1천20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경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방교부세 증가분과 국·도비 보조금, 순세계잉여금을 추가 재원으로 일반회계는 당초예산 1조5천823억 원보다 2천147억원(13.6%) 증가한 1조7천970억원, 특별회계는 당초예산 2천522억 원보다 528억 원(21.0%) 증가한 3천50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진 이후 도시재건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면서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미세먼지와 생활 SOC 관련 사업을 적극 반영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 247억 원,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53억 원, 여성·아동·복지분야 공공일자리 확대 48억 원, 다목적 재난구호소 설치와 긴급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구축 등 방재사업에 171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보급과 고농도 미세먼지 대피쉼터 조성, 도시미세먼지 휴게쉼터 설치사업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106억 원을, 동해면민운동장 시설 확충과 송도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생활 SOC 사업에 271억 원을 확대 편성했다.

이밖에 연일읍사무소~인주IC 간 도로 개설, 상대동 뱃머리마을~섬안대교 간 도로 개설, 유치원 무상급식 및 친환경 급식 확대 등 현안사업에도 234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지진피해 극복에 집중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안은 오는 16일 제261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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