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대 유아교육과 1학년 A-1반 학생들이 29일 김태경교수의 교양필수 과목인 ‘인성과 리더십’ 수업시간에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 손편지를 쓰고 있다.
▲ 수성대 유아교육과 1학년 A-1반 학생들이 29일 김태경교수의 교양필수 과목인 ‘인성과 리더십’ 수업시간에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 손편지를 쓰고 있다.
수성대학교가 교양 수업 시간을 활용,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5월 한달 간 손편지를 쓰는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대는 학생들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교양필수 과목인 ‘인성과 리더십’ 수업을 활용해 1학년 전체 학생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손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뤄진 이번 행사를 위해 대학은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별도로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또 작성된 편지는 대학본부가 일괄 수거해 발송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감사 손편지 쓰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경력마일리지 포인트’를 부여하고 대학 페이스북에 ‘손편지 인증샷’을 올리면 커피 기프트콘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수업을 담당한 김태경 교수는 “감사 손편지 쓰기는 학생들이 주위와 소통하며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했다”고 했다.

▲ 고마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있는 학생들
▲ 고마운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있는 학생들
유아교육과 1학년 A-1반 학생 40명의 경우 지난달 29일 인성과 리더십 수업을 활용해 손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평소 전하고 싶은 마음을 학교에서 마련한 시간을 통해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아교육과 1학년 방다슬 학생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지만 항상 마음뿐이었는데 수업시간을 활용해 손편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감사 편지를 쓴 호텔조리과 한 학생도 “말썽꾸러기인 제가 선생님들 덕분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편지를 갖고 학교에 인사드리러 가겠다”며 고교 은사에게 감사편지를 쓰기도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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