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간 가격차가 무려 ℓ당 304원||-남구가 가장 저렴, 중구는 제일 비싸, ℓ당

국내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대구의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전날보다 0.83원 오른 1천437.05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ℓ당 전날보다 0.91원 오른 1천453.21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1천342.7원이던 지난 2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달 넷째 주까지 1천441원을 기록하는 등 10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대구도 1천308원이던 지난 2월 둘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이달 넷째 주까지 1천423원으로 치솟아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구 구·군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중구 1천471원, 동구 1천437원, 서구 1천434원, 남구 1천425원, 북구 1천439원, 수성구 1천433원, 달서구 1천449원, 달성군 1천428원으로 중구가 가장 비쌌고 남구가 가장 저렴했다.

대구의 최저가 휘발유 주유소는 서구의 영신제2주유소로 ℓ당 1천393원에 판매하고 있다. 반면 최고가 주유소는 서대구공단주유소으로 ℓ당 1천697원이었다. 두 곳의 차이는 무려 304원에 달했다.



경유 가격도 상승세다.

28일 기준 대구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천322원으로 전날보다 0.74원 상승했다. 이날 전국 평균 경유 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0.39원 오른 1천337원을 기록했다.

대구 구·군별 경유 평균 가격은 수성구가 가장 비쌌고 남구가 가장 저렴했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대구의 최저가 경유 주유소는 서구 영신주유소로 ℓ당 1천264원, 최고가 경유 주유소도 서대구공단주유소로 1천587원에 판매 중이다.

기름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는 중국, 인도 경제지표 약세 및 리비아 유전 생산 재개 가능성 등의 하락요인과 미 원유 재고 감소, 사우디 감산 연장 가능성 발언 등의 상승요인이 혼재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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