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쌓아온 조직력 빛나||게임 베스트 플레이어 강다니엘

웨이브즈가 행오버에 대승을 거뒀다.

웨이브즈는 2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서울컵 2019 KIHL’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강다니엘 등 주전의 고른 활약으로 아시아리그 출신이 포진한 행오버에 9 - 0 완봉승을 거두고 리그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 개막 전 네 차례 연습 경기를 가지면서 이미 서로를 잘 아는 양 팀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탐색전 없이 속도를 올려 승리를 위한 공방을 펼쳤다.

그동안 쌓아온 조직력이 빛난 경기였다. 웨이브즈는 지난 시즌까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물론 U리그 플레이오프 MVP 연세대 최대근이 출전한 행오버를 상대로 수적 열세 속에서도 개인기보다는 패스 플레이로 상대의 빈틈을 노려 골을 만들어 냈다.

웨이브즈는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강다니엘의 선취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첫 골을 넣은 강다니엘의 추가 골로 2 - 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김동연의 골을 더해 1피리어드에만 내리 3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이른 골에 행오버 또한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웨이브즈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몇번의 일대일 기회는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웨이브즈는 선발 출전해 2피리어드까지 골문을 지킨 골리 김영우와 3피리어드에 출전해 상대 막판 공세를 막아낸 천민영의 몸을 아끼지 않는 선방에 보답하듯 골을 이어가 남은 2, 3피리어드에도 6골을 더해 9 - 0의 승리를 얻을 수 있었고, 두 골리는 팀 완봉승의 숨은 주역이 될 수 있었다.

게임 베스트 플레이어에는 강다니엘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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