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국 최고 피부과 학술모임인 대경 피부치료 대회 열어

대구·경북은 메디시티로 불릴 만큼 100여년 이상 역사의 대학병원과 인구대비 의사의 비율이 높은 곳이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가 많은 도시로 꼽힌다.

당연히 대구와 경북의 피부 관련 의료 수준은 수도권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이 있다.

특히 모발이식 등의 특정 분야는 대구에서 가장 먼저 활성화됐으며 전국 최고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는 피부과학 분야의 발전과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봉사를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다

온피부과 서치균 원장이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2019년 현재 20대 민복기 회장 등 17명의 상임 이사진이 피부과의사회를 이끌고 있다.

대구회원 113명, 경북 회원 29명으로 모두 14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두 차례의 총회를 포함해 다양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회원 간의 지식을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대경피부과의사회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해마다 개최하는 ‘대경 피부치료 학술대회’이다.

대경피부과의사회가 주최하고 대한피부과의사회와 대한피부과학회가 후원하는 학술대회는 2003년 처음 시작된 지방에서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피부과 학술대회 중 가장 유명한 학술대회로 통한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발표와 토론으로 올바른 피부치료를 선도하는데 피부과 전문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2003년 제1회 학술대회에서는 5세션에 15명의 연자와 452명이 참석했다.

이후 그 규모가 커져 2018년 제16회 학술대회에서는 12세션 49명의 연자와 590명이 학술대회를 찾았다.

16회 학술대회에 피부과 전문의 및 간호사와 63개의 의료기기 생산업체 관계자 등 1천200명이 참석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피부에 관한 최신 약품 및 기기가 모두 대구에 모인 것이다.

그동안의 학술대회를 통해 대구에서 시작한 모발이식 관련 강의와 토의를 꾸준히 진행해 전국적으로 모발이식 붐을 조성했다.

또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다루는 패널 토의 형식의 심화학습 강의를 도입해 깊이 있는 학술대회를 만들었다.

대경피부과의사회는 2012년부터 ‘대경피부사랑나눔회’를 개설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사회·정신적 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회적 약자에게 무료로 각종 피부질환에 관한 자문과 치료를 지원하고 약품 등을 제공하며 국민건강증진에도 한몫하고 있다.

2012년 1월부터 대구 서구 평리동에 있는 신애보육원과 호동원(남구 이천동), 가톨릭푸름터(수성구 황금동)를 대상으로 매달 한 번씩 봉사활동에 나서 여태껏 576명의 환아를 진료했다. 대경피부의사회의 사랑나눔 의술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과 ‘학생 대상 문신 제거 의료 재능 기부를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지방경찰청과는 청소년 문신제거 무료시술 사업인 ‘사랑의 지우개’를 진행하고 있다.

한때 잘못된 판단으로 시술한 문신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돼 소극적으로 생활하는 학생들에 대한 문신 제거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시술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와도 2008년부터 저소득층 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해□ 해마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민복기 대경피부과의사회장(올포스킨피부과 대표원장·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앞으로도 대경피부과의사회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단체 및 구성원과의 긴밀한 소통과 교류를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가 청소년 문신제거 무료시술 사업인 ‘사랑의 지우개’를 펼치는 장면. 대경피부과 의사회는 문신제거를 위한 의료비 지원과 함께 문신제거 시술을 재능기부 하고 있다.
▲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가 청소년 문신제거 무료시술 사업인 ‘사랑의 지우개’를 펼치는 장면. 대경피부과 의사회는 문신제거를 위한 의료비 지원과 함께 문신제거 시술을 재능기부 하고 있다.
▲ 지난해 6월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제16차 대경피부치료학술대회’가 열렸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가 주최하고 대한피부과의사회와 대한피부과학회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전국의 피부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 1천200명과 63개 의료협력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 지난해 6월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제16차 대경피부치료학술대회’가 열렸다.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가 주최하고 대한피부과의사회와 대한피부과학회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전국의 피부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 1천200명과 63개 의료협력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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