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극협회가 다음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막심고리키극장에서 연극 ‘제비전’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26, 27일 달성문화센터 백년홀에서 제비전 공연을 진행한다.

대구연극협회는 지난해 12월2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막심고리키극장과 공연문화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해 해외교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에 대구연극협회가 제작한 연극 '제비전'이 다음달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막심고리키극장에서 공연을 한다.

블라디보스토크 막심고리키극장은 오는 9월6일 대구를 방문해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연극 ‘제비전’은 현재 전승되어지는 판소리 5작품 중 하나인 흥부가를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이 가지는 장점에 국악을 접목하여 민요와 마당놀이 등 연희형태의 퍼포먼스로 관객을 공연의 참여자로 극에 개입하고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형식을 취한다. 한국의 고유한 공연미학을 해외의 관객들에게 소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연출은 손호석이 맡았고 배우는 제비장군 역에 김진희, 놀부 역에 예병대, 흥부 역에 조영근, 흥부처 역에 이민주, 놀부제비 역에 전아현, 흥부제비 역에 윤규현, 흥부자식 역에 백창하, 마당쇠 역에 김수경이 출연한다.

문의: 053-255-255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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