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이 문경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예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이 문경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예 체험교육을 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관이 재한 외국인 가족단체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사기장과 함께하는 도예 문화교실을 연다.



문경시에 따르면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교육관에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재한 외국인 가족단체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총 20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회당 3시간씩 도예 문화교실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도자 문화향유의 저변확대와 전수교육관 활용 전수 교육을 위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인 김정옥 사기장(도자기를 만드는 사람)은 조선왕실 도자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 명장이다.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사기장 전수교육관은 영남요 백산 사기장이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국·지방비 40억원을 들여 2016년 11월 건립한 지상 2층·지하 1층의 전시교육관이다.



3개 전시실에 영남요 도자 가문의 역사를 비롯해 선조 도자기, 가야 신라 토기,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등 도자기 1천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백산 사기장의 전통 발 물레 성형수업, 나만의 그릇 만들기, 도자기 장식 기법과 한국 전통 차 문화 다도 예법 배우는 강좌로 나뉘어 운영된다.





▲ 국내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인 영남요 백산 김정옥 관장(오른쪽 두 번째)이 영남요 8대 김경식(아들)씨, 9대 김지훈(손자)씨와 함께 전통장작가마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다
▲ 국내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인 영남요 백산 김정옥 관장(오른쪽 두 번째)이 영남요 8대 김경식(아들)씨, 9대 김지훈(손자)씨와 함께 전통장작가마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다


백산 사기장의 아들이자 전수교육 조교인 영남요 8대 김경식(백산 아들)씨와 전수생인 9대 김지훈(손자)씨가 수업 진행을 돕는다.



앞서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수교육관에서는 지난해 문경지역 중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18주 동안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백산(78) 사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수관이 지역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됐다”며 “문경시민은 물론 많은 사람이 찾아와 도자 문화를 체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백산 김정옥 사기장 홈페이지(http://www.baeksan-kimjungo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백산도자문화연구소(054-571-0901).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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