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옻나무 숲 조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칠곡군 지천면 심천리 및 동명면 가천리 일원에 옻나무숲 70ha를 조성한 군은 2021년까지 대형 옻나무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칠곡군의 칠(漆)자는 ‘옻’칠자로, 칠(漆)자를 지명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지자체로 옻나무가 유명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이에 군은 지역 명칭의 전통성을 살리고 특색 있는 경관창출과 옻 관련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옻 산업 전략육성지구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까지 200ha 규모의 옻나무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옻나무 재배로 유명한 지자체를 견학한 결과, 소규모면적의 산발적 재배로 옻나무 관리 및 옻 산업 발전에 한계에 부딪히고 있음을 확인하고, 대단지 옻나무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군은 올해 동명면 가천지구 20ha와 대형 산불 피해지인 지천면 심천지구에 50ha에 달하는 옻나무 숲을 각각 조성했다.



2020년에는 지천심천지구 50ha, 2021년에는 지천오산지구 80ha 규모의 대단지 옻나무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대단지 옻나무 숲을 조성해 옻 생칠을 이용한 옻 산업 활성화로 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를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옻 생칠과 옻 꿀, 옻 열매, 옻 부산물을 이용해 특색 있는 마을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옻나무 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칠곡군은 대형 산불 피해지인 지천면 심천지구에 50ha 규모의 옻나무 단지를 조성했다.
▲ 옻나무 숲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칠곡군은 대형 산불 피해지인 지천면 심천지구에 50ha 규모의 옻나무 단지를 조성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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