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시, 의회, 8개 구·군 협약체결||과열유치행위 자제, 결과 겸허하게 수용

과열 조짐을 보이는 대구 신청사 건립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구시와 의회, 8개 구·군청이 의기투합한다.

오는 25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태일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 위원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8개 구청장·군수와 구·군의회 의장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의 성공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참석자들은 협약을 통해 신청사 예정지 결정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서 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을 약속한다.

또 신청사 유치에 관한 모든 활동은 제도적인 범위 안에서 시행하며 지역 간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과열유치 행위를 자제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신청사 건립에 대한 모든 정책의 결정은 객관적으로 추진하고 신청사 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에서 마련하는 후보지 신청기준, 예정지 선정기준 등 의결사항에 대해서는 수용하기로 했다.

협약서는 신청사 건립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공정한 유치 분위기 조성과 대구시, 구·군청, 의회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협약은 본격적인 공론과정에 들어가기도 전에 구·군에서 유치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로 이어져 또다시 신청사 건립이 좌초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공론화위원장 주관으로 신청사 건립 전반에 대한 기관별 의견을 듣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수렴되는 구·군의 의견과 건의사항은 다음달 3일 열리는 2차 공론화위원회 회의에서 전향적인 검토를 거쳐 반영할 계획이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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