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체가 느끼고 있는 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이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한국은행이 매달 전국의 3천696개 법인기업(대구 266개)을 대상으로 현재의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을 지수로 나타낸 값이다.

3월 제조업 분야 조사대상 기업의 경영상황 전반을 나타내주는 업황BSI는 전국평균이 73이지만 대구는 이보다 17p 낮은 56으로 나타났다. 전국 18개 지역 가운데 16위였다.

전년 동월 대비 기업의 설비투자 증감 여부를 묻는 제조업 설비투자규모 BSI 조사 지수 값은 84로 18개 지역 중 최하위(전국평균 94)를 기록했다.

대구 지역 도소매업·숙박업·서비스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 기업의 업황BSI는 전국평균인 73보다 34p나 낮은 39로 한국은행이 월별 기업경기조사를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역대 최악이었다.

이외에도 제조업 제품제고 112(16위), 제조업 생산설비 108(16위), 제조업 인력사정 101(16위), 비제조업 인력사정 92(18위) 등 전반적으로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줄곧 현장에 맞지도 않는 기업 발목 잡기 식 정책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을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었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기업 기살리기 정책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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