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팔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영남대병원(병원장 김성호)과 W병원(병원장 우상현)이 다시 손을 잡았다.

팔 이식을 넘어 손가락과 발목 등의 이식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예후와 생존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영대병원과 W병원은 지난 17일 ‘지역 사회 절단 환자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절단환자에 대한 진료체계 향상을 위해 의료전달시스템을 확립하기로 했다.

두 의료기관은 2017년 2월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30대 환자는 수술 5개월 만에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함께 국내 최초 팔이식 수술을 진행했던 W병원과의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절단 환자의 경우 예후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한 만큼 수술 전부터 사후 관리까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병원은 2017년 12월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개 특정 분야(수지접합, 정형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W병원뿐이다.



▲ 영남대병원과 W병원이 지역 절단 환자 예후와 생존율을 개선하고자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 왼쪽 네번 째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 다섯번 째 W병원장 우상현 병원장.
▲ 영남대병원과 W병원이 지역 절단 환자 예후와 생존율을 개선하고자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 왼쪽 네번 째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 다섯번 째 W병원장 우상현 병원장.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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