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불법 투약한 30대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타인 명의로 졸피뎀을 100여 차례 처방받아 복용한 혐의(향정신성의약품 복용)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A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지인과 약품을 처방한 의사 등 병원관계자 2명을 방조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말부터 지난해 중순까지 대구 서구 한 병원에서 지인의 명의로 100여 차례 졸피뎀을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대구 달서경찰서는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훔쳐 투약한 혐의(절도 및 향정신성의약품 복용)로 30대 간호조무사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이달 초 달서구 한 병원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12㎖ 용량 프로포폴 6병을 훔쳐 투약한 혐의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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