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7일 논평 내고 정치논리 허용돼서는 안 된다

대구시 시청사 유치를 두고 대구공무원 노조가 정치권이 나서지 말아 줄 것을 촉구했다.

대구공무원노조는 17일 논평을 내고 “최근 지역 정치인들은 대구 신청사 입지와 관련 팔이 안으로 굽는 발언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고 내용이 도를 넘는 수준이다”며 “신청사 입지와 건립문제만큼은 정치 논리가 결단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치인들의 논리는 정치적 힘겨루기에 불과하다”면서 “편향된 주장은 신청사 입지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토와 판단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작 주인이 될 시민은 배제되고 외면한 채 자신의 지역에 유치되도록 정치력을 동원하고 지역민을 이용한다면 지난 15년간 두 번이나 좌절된 것처럼 이번에도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신청사 공론위 활동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내 집 같은 대구시청사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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