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김천에 공장을 둔 철도차량 완성차 중견기업인 다원시스의 협력회사인 에이치티엘(HTL)과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철도차량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치티엘(대표 한상배)은 2020년까지 150억 원을 투자해 철도차량 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에이치티엘은 2016년 김천1일반산업단지(2단계)에 입주한 기업체로 김천시의 철도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MOU 체결과 함께 부지 및 사업 규모를 확장함으로써 100여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투자양해각서를 함께 체결한 대하산업(대표 신동대)은 김천 일반산업단지 2단계에 신설공장 부지 1만6천500㎡를 마련했다.

올해 126억 원을 투자해 폴리에스터 원사 등 섬유제품 생산 공장을 설립해 4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개 기업이 입주하게 될 김천1일반산업단지는 3단계로 나누어 총 338만㎡ 부지에 단계에 따라 조성 중이다.



3단계 부지는 지난 3월부터 분양 접수를 시작했으며, 전국 최저 수준 분양가인 3.3㎡ 당 44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분양가로 입주를 원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에는 경부·중부내륙 고속도로와 함께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김천∼문경선, 김천∼전주 간 고속철도가 김천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어 물류나 교통 면에서 뛰어난 접근성을 가진다”며 “앞으로 기업이 산업단지에 입주하면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김천의 위상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어모면에 공장을 둔 다원시스는 서울·인천지하철, 코레일 등에서 전동차 500여 량을 수주했다. 여기엔 미얀마로부터 수주한 객차 100량도 포함돼 있어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한 편이다. 이와 함께 향후 5년간 국내 전동차 발주분도 코레일 과천·일산선 등 6천500여 량에 이른다.



이 밖에 화물차 2천500여 량과 미얀마·방글라데시 등 해외 객차 250량도 같은 시기 발주되는 등 철도 차량산업의 호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김천시는 16일 김천시청에서 철도차량 부품 생산 공장인 에이치티엘 및 섬유업체인 대하산업 등 2개 회사와 김천1일반산업단지(2단계) 내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김천시는 16일 김천시청에서 철도차량 부품 생산 공장인 에이치티엘 및 섬유업체인 대하산업 등 2개 회사와 김천1일반산업단지(2단계) 내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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