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이철우 도지사 “원해연, 아쉬움 많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원전해체연구소(이하 원해연) 설립 입지 발표 다음날인 16일 경수로 원해연을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어제 원해연 입지 발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다”고 운을 뗀 후 “다만 원전 해체 작업은 우리 지역에 있는 원전 12기에서도 인력이 들어와 먹고자고 장비 등이 들어오니 경제적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초대 총괄건축가로 배병길 전 한국건축가협회 회장을 위촉했다. 총괄건축가는 경북도 당면 현안인 도청 신도시 2단계사업을 시작으로 환동해지역본부 청사건립, 농업기술원, 공무원교육원, 농업자원관리원 이전 등 대규모 공공건축물의 사업계획과 추진방향 등을 자문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은 국내 원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수로 해체연구시설을 경주에 설립해 설계(김천), 운영(경주·영덕·울진), 처리(경주), 해체에 이르는 완벽한 전주기 사이클을 계획했으나 국내 4기 뿐인 중수로 해체연구 시설을 유치하는데 그쳤다.

이 도지사는 그러면서 “어제 중수로가 경주에 오는 것에 대해 산자부 장관에게 아쉬움을 표현하고 4가지 사안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가 성윤모 산자부 장관에게 요청한 사안은 △(가칭)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센터 설립 △사용후 핵연료 과세 관련 지방세법 개정 △영덕군 천지원전 자율유치지원금 380억 원 영덕지역 사용 △원전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지원 등이다.

앞서 이 도지사는 이날 아침 팀장(사무관)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요 굿모닝 특강에서도 짧게 원해연 설립 소회를 밝혔다.

이 도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어제 산자부 장관에게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도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외부 청렴도는 높은데 내부 평가가 최하위로 나오는 것은 문제”라며 “출장이나 야간근무 등 간부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분위기를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이 도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감사관실의 과장급 이상 간부 출장 조사결과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 상당수 간부들의 대구 혹은 대구 인근 출장이 잦은 것으로 파악된 것에 대한 채찍으로 풀이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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