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버닝썬 등 강남 클럽 문제를 계기로 허위 업종신고, 성매매 등 유흥업소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을 펼친 결과 약 50일 만에 29명을 붙잡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월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클럽 등 대형 유흥업소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벌여 8곳을 적발하고 29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을 통한 입건자 중 성매매 여성이 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업주가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성 매수 남성 4명, 건물주 1명도 포함됐다.

단속에 적발된 업소 8곳 가운데 6곳은 손님들이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두 곳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불법으로 유흥주점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클럽 등 유흥업소와 연계한 성매매 등의 집중단속을 다음달 24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며 “클럽 형태인 일반음식점 운영에 대한 단속도 병행하는 등 불법의 온상을 근절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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