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위원장이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 차 위원장이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
차명진 자유한국당 경기 부천 소사 당협위원장의 SNS글이 논란이다.

차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쳐 먹는다"고 적었다.

그는 “개인당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은 걸로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이야기를 못 들었다. 귀하디 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고 하며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고 하고 있다”며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할 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에게 세뇌 당해서 그런지 남탓으로 자기 죄의식을 털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차 위원장은 “깊이 사과드립니다.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빕니다”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다.

“제가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습니다.”라고 자신의 한 행동을 언급했다.

차 위원장은 “가족들 아픈 상처가 저로 인해 도졌다는 생각에 괴롭고 송구스럽습니다.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거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참았습니다. 저의 부족한 수양때문입니다.”라고 말하며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 라고 밝혔다.

▲ 차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사과글
▲ 차 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사과글


online@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