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오는 27일 열리는 달구벌 관등놀이 축제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던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경기 고양 저유소 대형화재의 원인이 풍등이었던 만큼 축제 일정을 연기하더라도 완벽한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또 이 같은 화재 발생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행사 후원과 허가를 내준 것은 안전을 무시한 관행이라고 비난했다.

김중진 대구안실련 대표는 “행사 당일 강한 바람이 불지 않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대하는 등 시민안전은 하늘의 운에 맡기고 있는 형국인 셈”이라며 “행사 취소가 불가능하다면 시민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축제 일정을 연기해서라도 완벽한 안전대책이 확보된 가운데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