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전문대학들이 재학생 혹은 졸업생들의 공무원 배출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청년들의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입사는 ‘꿈의 직장’이라 불릴 만큼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계명문화대, 전문대 최다 경찰공무원 배출

▲ 계명문화대학 경찰공무원 양성을 위한 특별반에서 열공하고 있는 학생들.
▲ 계명문화대학 경찰공무원 양성을 위한 특별반에서 열공하고 있는 학생들.
계명문화대학교 경찰행정과가 2018년도 경찰공무원 12명을 배출해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경찰공무원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대학은 2013년도 ‘전국 전문대학 중 최다(14명) 경찰공무원 배출’이라는 성과를 올린 후 2015년까지 3년 연속 해마다 1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지난해에도 12명의 합격자를 냈다.

전문대학 중 매년 10명 이상의 경찰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는 대학은 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가 유일하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정양희 경찰행정과 교수는 “매년 많은 경찰공무원을 배출할 수 있는 것은 수험과목 중심의 교육과정과 우수한 교수진, 합격한 선배를 초청해 들어보는 합격 비법 및 학습 노하우 전수 특강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2006년 신설된 경찰행정과는 경찰공무원 양성을 위해 특별반을 편성해 이론과 실무 심화교육, 체력검정, 면접교육, 관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 체계적인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성대 졸업생 분야별 공직 입성

수성대학교 졸업생들도 2018년 경찰과 보건교사, 소방직 등 각종 공무원 임용시험에 대거 합격했다.

수성대에 따르면 경찰행정과 졸업생 2명이 지난달 29일 발표된 2018년 3차 경찰공무원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간호학과 역시 졸업생들의 보건교사 및 소방관 임용시험 합격이 이어졌다. 지난해 초 충남 및 대구지역 보건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졸업생 김재웅씨가 충남 태안교육청에서, 장소연씨는 대구일중학교에 각각 근무 중이다.

또 간호학과 졸업생 김슬기·김진영·신동익·이재환씨 등 4명이 2018년 대구지역 및 전북지역 소방직 임용시험에 합격해 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다.

특히 간호학과는 지난 2017년에는 졸업생 2명이 대구지역 소방직 임용시험에 합격하는 등 해마다 3~4명씩 소방관을 배출하고 있어 학생들마다 소방직 공무원 임용시험 도전 바람이 불고 있을 정도다.

치위생과 졸업생 배민정씨도 2018 경북도 보건직 임용시험에 합격, 경산시보건소에 근무하고 있고 유아교육과 졸업생 최은숙씨는 전북지역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해 공립 유치원에 근무 중이다.

수성대의 공무원 임용고시 합격 증가는 임용고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위해 스터디그룹이나 임용고시반 운영 및 방과 후 임용고시 대비 특강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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