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미니태양광 설치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4억5천만 원을 확보해 약 1천 가구에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 가구당 전체 설치비는 55만~75만 원이다. 미니태양광 모듈 용량에 따른 지원 금액은 300W 이상 44만 원, 300W 미만 41만 원으로 설치비의 60% 정도다. 동일 건물 내 10가구 이상 설치 시 가구당 3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급여(일반) 및 의료급여(1종) 대상자는 20가구에 대해서 설치비 전액을 지원한다.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는 태양광 모듈, 인버터, 모듈 거치대 등으로 구성돼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모듈에서 생산돼진 전력이 인버터를 통해 가정용 전원으로 변환돼 콘센트로 전달된다.

통상 발전량은 최소 월평균 29㎾h 정도의 전기를 생산한다.

태양광 모듈 300W를 설치할 경우 900ℓ형 양문형 냉장고 1대를 가동할 수 있을 정도의 전기가 생산된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대구시에서 공모해 선정한 8개 시공업체 중에서 설치가격, 현장확인 및 AS조건 등 상담으로 시공업체를 선택해 계약을 체결한다.

관련 서류는 구·군청 에너지 담당 부서에 오는 11월29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예산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 달 평균 최소 6천 원 정도의 전기요금이 절감되고 약 4년 내 투자비도 회수할 수 있다”며 “태양광 모듈의 내구연한이 20년임을 감안하면 이후 16년간 무료로 사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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