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삼월 삼짇날 풍습재현 행사가 상주예절다도교육원 주최로 상주왕산역사공원에서 열렸다.
▲ 11일 삼월 삼짇날 풍습재현 행사가 상주예절다도교육원 주최로 상주왕산역사공원에서 열렸다.


삼월 삼짇날 풍습재현 행사가 상주예절다도교육원 주최로 11일 상주왕산역사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10회를 맞은 삼월삼짇날 풍속 재현행사는 연희단 ‘맥’의 식전 공연과 시 낭송으로 봄을 맞이하고, 천신례(오방의식다례)를 통해 만물의 조화를 담고 있는 동서남북 중앙(오방)으로 차를 올려 상주시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했다.



▲ 상주예절다도교육원 주최로 열린 삼월삼짇날 풍습재현 행사에서 교육원생들이 화전 굽기 경연대회를 펼치고 있다.
▲ 상주예절다도교육원 주최로 열린 삼월삼짇날 풍습재현 행사에서 교육원생들이 화전 굽기 경연대회를 펼치고 있다.
2부에서는 화전 굽기 경연대회와 찻자리 및 다식 체험이 펼쳐졌다.



삼월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이며, ‘답청절’이라고도 하는데, 이날 들판에 나가 꽃놀이를 하고 새 풀을 밟으며 봄을 즐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삼짇날은 봄을 알리는 명절로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뱀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나오기 시작하는 날이다.



파릇한 새싹과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야외로 나가 화전을 지져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차를 마시며 자연을 즐겼다. 삼짇날이 지나면 본격적인 영농철이라 쉬지 못하는 아쉬움에 눈물지었다는 어머니들의 얘기도 전해진다.



최선희 상주예절다도교육원 원장은 “찹쌀 반죽에 진달래나 국화 등 먹을 수 있는 꽃을 붙여서 납작하게 지진 전 또는 떡이 화전이며, 봄에만 즐길 수 있는 우리의 옛 풍습으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색다른 체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봄을 맞아 자연을 벗 삼고 풍류를 즐겼던 옛 조상들의 세시풍속을 이어나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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