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옥산 일대 25.3㎝ 내려... 통신장애, 교통통제 및 농·축산 시설 무너져

▲ 지난 9일 봉화지역에 때아닌 폭설이 내려 재산면 갈산2리 우련전~남회룡리 사이 군도 21호선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 지난 9일 봉화지역에 때아닌 폭설이 내려 재산면 갈산2리 우련전~남회룡리 사이 군도 21호선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봄철에 때아닌 폭설로 경북 도내 5개 시군의 비닐하우스 등 농업용시설 16.5㏊가 피해를 입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봉화 석포에 25.3㎝, 울진 금강 12.4㎝, 영양수비 11.0㎝의 큰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봉화, 영주, 안동, 영양, 예천, 등 도내 5개 시군의 비닐하우스 12동 등이 파손됐다.



▲ 봄철 때아닌 폭설로 경북 도내 봉화군 등 북부지역 5개 시군 농업용시설 16.5㏊가 피해를 입었다.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 인삼밭 피해 모습. 경북도 제공
▲ 봄철 때아닌 폭설로 경북 도내 봉화군 등 북부지역 5개 시군 농업용시설 16.5㏊가 피해를 입었다.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 인삼밭 피해 모습. 경북도 제공




시군별 피해 규모는 예천이 5.5㏊, 봉화 5㏊, 영주 5㏊, 안동 0.9㏊, 영양 0.1㏊였다.

피해유형별로는 비닐하우스 12동에 0.6㏊, 인삼 시설 14.8㏊, 기타시설 1.1㏊ 등이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초래한 봉화군은 석포면 청옥산 일대에 25.3㎝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 석포면(3.5㎝), 소천면(3.1㎝), 봉성면(2.5㎝), 물야면(2.0㎝), 춘양면(0.6㎝) 등 봉화군 내 평균 2.4㎝의 눈이 내렸다.



봉화군 춘양면 도래기재 인근에 나무와 함께 전봇대가 쓰러져 춘양 서벽리, 소천 남회룡리, 석포 대현리, 승부리, 재산리, 명호리 일대 100여 가구에 정전으로 인한 통신장애를 입었다.



또 도로변에 나무가 쓰러져 일부 도로의 교통이 통제되는 일도 발생했다.

봉화 춘양 도래기재에 20그루의 나무와 소천면 현동리에서 무진랜드 사이 11그루의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는 등 봉화 전역에 36그루의 나무가 쓰러졌다.











▲ 폭설로 인해 봉화군 봉성면 김대현씨의 오리 사육사가 무너져 내려앉는 등 농·축산 시설의 피해가 발생했다.
▲ 폭설로 인해 봉화군 봉성면 김대현씨의 오리 사육사가 무너져 내려앉는 등 농·축산 시설의 피해가 발생했다.


폭설로 인한 농·축산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봉화군 봉성면 김대현씨의 오리 사육사(간이시설 3천612㎡) 등 10동이 무너지고, 춘양면 애당리 손일건씨의 버섯 재배사(660㎡) 2동도 내려앉았다.



봉화군 관계자는 “미신고 피해 등 정확한 피해 규모는 정밀조사를 마쳐야 알 수 있다”며 “각종 장비를 투입해 도로에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피해복구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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