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흥해 특별재생사업 지원 확대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0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을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 지급액 상향, 흥해 특별재생사업 지원 확대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포항시 흥해읍사무소에서 주민간담회를 갖고 “사업하는 분들에게 일자리 안정자금을 주는데 포항에 한해서는 좀 더 상향해서 주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포항의 경우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금액을 월 최대 20만 원(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 1인당), 15만 원(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각각 5만원, 2만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우려와 관련해 “포항에 한해 특별지원을 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요구가 나올까 정부에서 걱정하는데 여기(포항)는 국가 귀책사유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그렇게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진 피해가 큰 흥해지역에서 특별재생사업을 하고 있는데 국비 부담 비율을 보다 높이고 신규사업을 추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와함께 임시거주시설 임대기한 연장, 포항지진 대책 예산의 추가경정예산안 반영,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등을 논의했다.

그는 앞서 지진 피해자들의 대피소가 마련된 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당 차원의 각종 지원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많은 이재민과 포항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잘 안다”며 “포항지진이 인재로 밝혀진 만큼 하루빨리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지진 이재민 대피소인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지진 이재민 대피소인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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