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산산성 한티로 일대를 음식특화거리인 동명 셰프로드로 지정되면, 각종 컨설팅, 위생등급제 등을 통해 이곳에 관광객들이 찾아와 상권 활성화는 물론 새롭고 이색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특화거리로 변모시키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사공 현(53) 한티로 상가번영회장은 한티로 일대 음식특화거리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칠곡의 맛과 멋&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그동안 고생하며 땀 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음식특화거리인 동명 한티로는 새로운 음식 트랜드를 만끽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상가번영회장직을 맞은 사공 회장은 한티로에서 20년 동안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한티로가 과거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명성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좋은 기회와 생각을 하는 축제의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공 회장은 “팔공산 터널로 교통은 편리해졌지만, 상인들은 매출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며 “눈앞에 손익을 떠나, 먼 미래를 보고 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지역 상권을 알리기 위해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팔공산 터널 개통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상가번영회가 지금껏 찾아오는 손님맞이에 주력했다면 이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나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착한가게(500번째)에 가입한 그는 “매출과 수익은 떨어졌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마땅한 의무이자 책임이라 생각해 선뜻 동의했다”고 밝혔다.

사공 회장은 “앞으로 이곳 한티재의 젊은 경영인들과 힘을 합쳐 지역에서 번 돈을 지역사회를 위해 가치 있는 곳에 환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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