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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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이 참여하고 있던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로이킴은 이날 오후 2시44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취재진의 "왜 불법촬영물을 올렸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고 아껴줬던 팬분들과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올린 불법촬영물은 직접 촬영한 것인지"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가 단체 대화방에서 사용된 게 사실인지" "마약 검사에 응할 것인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대답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로이킴의 태도에 앞서 절친 정준영이 해명 기자회견에 앞서 지인과 나눈 통화에서 "죄송한 척 하고 올게"라고 말한 것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다.

당시 정준영 지인의 제보에 따르면 기자회견을 가면서 "'죄송한 척하고 올게'라고 말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에게 영상은 놀이였고 몰카는 습관이었다"고 말했다.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지금까지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 등 8명을 입건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로이킴을 상대로 불법촬영물 유포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앞서 정준영은 불법촬영물을 촬영·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으며 최종훈과 가수 에디킴(본명 김정환·29)도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각각 지난달 16일과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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