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이웃들을 상대로 거액의 돈을 빌리고 잠적했던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가 채무 논란 4개월여 만에 입국했다.
자진 입국 의사를 밝힌 신 씨 부부는 지난 8일 저녁 7시30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인천국제공항행 비행기로 입국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잇따르던 피해자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4개월 동안 침묵하던 신 씨 부부는 취재진의 질문에 "IMF 때라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신 씨 부부는 귀국 직전까지 합의를 위해 국제전화로 피해자들과 접촉을 시도했으며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 14명 가운데 8명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상환했으며 피해자 중 한 명은 "자기가 들어갈 테니까 용서해달라(그랬다). 그 분들은 내가 이 나이에 뭐 이제 더 부귀 영화를 어떻게 바라냐, 그냥 (합의) 하고 만다 이렇게 된 거죠"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앨범 활동은 물론 SNS에서도 두문불출해 근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지난달 31일 산체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셀카 사진을 한 장 올려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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