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산행에 나섰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악사고 253건 중 60건(23.7%)이 3~5월 발생했다. 또 같은 기간 산악 구조인원만 50명으로, 전체 190명 가운데 26.3%를 차지하는 등 가을 행락철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는 19건의 산악사고가 발생, 13명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봄 산행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최소 일몰 2시간 전에 하산을 마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큰 일교차로 밤이 되면 온도가 떨어져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서는 산행 시 땀을 배출하는 소재의 등산복을 입고,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어 온도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인환 소방안전본부 구조팀장은 “산행 시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위치표지판 및 구급함의 번호를 확인하며 등반한다면 119구조대원의 도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며 “또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산불 예방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봄철을 맞아 산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산악구조 모습.
▲ 대구소방안전본부가 봄철을 맞아 산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산악구조 모습.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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