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가 인구증가 대책의 일환으로 귀농·귀촌 귀향 출산장려 아이디어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 문경시가 인구증가 대책의 일환으로 귀농·귀촌 귀향 출산장려 아이디어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이던 문경시의 인구가 3개월 만에 52명이 증가하는 등 반짝 증가했다.



문경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문경시 인구는 7만1천951명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52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1명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속적인 증가추세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북에서는 같은 기간 23개 시‧군 가운데 신 도청이 들어선 예천군과 김천시 외에는 인구가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문경의 인구 증가 현상은 눈에 띄는 변화라는 평가다.



문경시의 올해 인구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출생 69명, 사망 220명으로 인구의 자연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전입자(1천693명)가 전출자(1천495명)보다 198명이나 많았고, 귀화자 등을 합치면 52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인구 증가추세는 다자녀 장학금 신설 등 문경시의 각종 인구증가 시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시 장학회는 올해부터 3명 이상의 다자녀에 300만 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해마다 지급하고 지급범위도 초등생부터 대학생까지로 확대되는 등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이 제도로 지역에는 21가구 101명이 시로 전입했다.



출산장려금 정책도 효과를 보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첫째 340만 원, 둘째 1천400만 원, 셋째 1천600만 원, 넷째 이상 3천만 원을 지급하는 출산장려 정책으로 신생아 출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명이나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를 함께 책임지고 키운다는 생각으로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경시가 살고 싶은 도시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계속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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