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반등이 필요한 삼성 라이온즈, ‘득점권 타율’을 높여라

삼성 팀타선, 득점권 타율 1할 리그 최하위
득점권 타율 저조하자 팀 성적도 곤두박질



삼성은 지난 6~7일 SK와 경기에서 연이어 역전패 당하며 리그 9위로 추락했다. 4번 타자 다린 러프를 중심으로 한 클린업 크리오 등 팀 타선 전체적으로 저조한 득점권 타율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5승 9패 9위.

지난달부터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14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거둔 성적이다.

최근 3년과 달리 시즌 초반부터 힘내겠다던 삼성의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신입생 이학주, 김동엽의 부진과 더불어 기존 주축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권 타율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득점권 상황에만 들어서면 한없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모양새다.

삼성의 팀타율은 0.248로 현재 리그 7위다. 리그 평균 팀타율(0.256)에 조금 못 미친다.

팀타율이 리그보다 낮다고 해서 현재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다.

팀타율이 제일 낮은 구단은 SK 와이번스(0.228)로 리그 팀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SK에 이어 LG 트윈스(0.230)가 팀타율 9위다. 하지만 팀순위는 공동 4위다.

삼성의 팀타율과 비슷한 두산 베어스도 팀타율 0.251을 기록 중이지만 팀순위는 2위다.

문제는 ‘득점권 타율’이다.

득점권 상황에서 점수를 뽑아낼 ‘해결사’의 부재가 크다.

삼성의 득점권 타율은 리그에서 유일한 1할대로 현재 0.194를 기록 중이다.

SK와 LG도 득점권 타율이 각각 0.243과 0.222로 낮다. 하지만 두 팀은 삼성과 달리 투수진이 안정돼 있다. 두산의 득점권 타율은 0.333다.

삼성에서 득점권 타율 3할이 넘는 선수는 김상수(0.313)가 유일하다.

중심 타선 클린업 트리오(3~5번)도 제역할 하지 못하고 있다. 러프의 득점권 타율은 0.071로 부진을 거듭 중이다.

이처럼 삼성 팀타선이 밥상을 차려 놓아도 먹질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5~7일)에 열린 SK와의 3연전이 그렇다.

3경기 동안 삼성은 저스틴 헤일리와 윤성환의 호투 속에 SK 팀타선 상대로 8점만 주며 잘 막았다.

반면 총 득점은 고작 ‘3점’에 불과했다.

3연전 동안 삼성 타자들은 총 20안타와 10개의 볼넷을 얻어낸 과정을 고려하면 믿어지지 않는 결과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나지 못하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줬고 2경기 연속 9회 끝내기로 졌다.

삼성은 9일부터 LG와의 원정 3연전을 시작으로 12~14일 홈에서 KT를 만난다.

강력한 마운드를 가진 LG를 상대로 다득점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 팀 타선이 점수를 뽑아야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반등을 위한 핵심이자 과제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만으로 6득점을 했을 때처럼 말이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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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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