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감영공원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풍속재연행사||수문장 교대의식, 취타대 공연, 동성로까

이달부터 대구 경상감영에서 400년 전 풍속재연행사가 열린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10월(7~8월 제외)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중구 경상감영 공원에서 풍속 재연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조선시대 영남지역의 정치·경제·군사·교통의 중심지인 경상감영에서 전통문화의식 재연과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된다.

본 행사는 오후 2시 타종군 행차를 시작으로 조선시대 종 또는 북을 이용해 시간을 알려주던 경점시보의식(타종행사), 수문장 교대의식, 취타대 공연, 전통무예 시범 등으로 진행된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약식 경정시보(타종행사), 전통복식 착용 및 기념사진 촬영, 민속놀이 및 형벌도구 체험장 등도 마련된다.

올해는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청년들의 참여를 위해 경상감영 공원을 벗어나 전통병영의식을 하는 군사들이 동성로까지 행차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사전홍보행사로 경상감영공원 선화당에서 지금의 성년식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관혼상제의 첫 번째 의식행사인 성년례를 약식으로 개최했다.

대구시관광협회는 홈페이지(www.daegutravel.or.kr)를 통해 경상감영 풍속 재연행사의 안내와 타종체험 신청자를 접수한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으로 지금의 도청과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전통문화를 알리는 대구 관광 상설프로그램으로 구성돼 1천만 관광객유치 목표에 발돋움하고 관광 트렌드에 맞게 전 연령대의 다채로운 전통체험을 늘려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 오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부터 경상감영 공원에서 조선시대 풍속재연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전통무예 시범 행사 모습.
▲ 오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부터 경상감영 공원에서 조선시대 풍속재연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전통무예 시범 행사 모습.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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