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경북도, 울릉도 세계유산 등재 추진 모색

경주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향후 방안 모색 세미나 개최

경북도가 울릉도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모색하고 나섰다.

울릉도의 지형지지학적 가치, 다양한 생물 종 및 희귀·멸종식물에 대한 보존가치 등을 국제사회에 인정받아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관광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경북도는 4일 경주 켄싱턴호텔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 향후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릉도 저동항 전경. 울릉군 제공
세미나에 앞서 서울대 서영배 교수를 위원장으로 자연, 생태, 지질 등 분야별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등재 추진위원회’도 발족했다.

서영배 위원장은 “울릉도는 섬 생태나 식생을 볼 때 한국의 갈라파고스로서 울릉도에만 식생하는 특산식물이 있어 가능성이 높다”며 “위원회에서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대 박재홍 교수는 이날 경북해양포럼이 주관한 세미나에서 울릉도 특산식물 사례분석을 통해 세계자연유산적 가치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오하이오대학 스투에시 교수의 연구에 의해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종 33분류군 가운데 88%가 향상진화의 생물학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요구하는 생물학적 진화를 나타내는 사례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향상진화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종의 변형에 의해 일어나는 종분화를 뜻한다.

한편, 독도에는 세계등재기준이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되는 특산식물이 거의 존재하지 않아 울릉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세계유산 등재 13건 중 문화유산은 12건이며, 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일하다.

최근 전남·전북이 추진하는 ‘서해안 갯벌’을 문화재청이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끝내고 2020년 7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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