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산불 발생에 따라 5일부터 7일까지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4일 시·군 산림 부서장과의 영상회의에서 “올해 도내에는 64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37㏊가 소실됐다”며 “청명·한식 산불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주말 연휴와 겹치는 청명·한식에 성묘객을 비롯한 산행인구 증가와 영농준비에 따른 소각행위로 산불발생 위험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시군에 설치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비상체계로 전환했다.



이와 병행해 도내 236개 읍면에는 도 소속 공무원 214명을 지역책임관으로 지정해 산불계도 활동에 나서도록 했다.





▲ 경북도가 5일부터 7일까지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한다.
▲ 경북도가 5일부터 7일까지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한다.


감시원 2천450여 명, 감시초소 381곳, 감시탑 260곳, 감시카메라 167곳을 통해 밀착 감시하는 한편 주요 등산로 176개(708㎞) 구간 폐쇄와 취약지 5천488곳에 대해 관리를 강화한다.



또 공원묘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천200여 명과 가용헬기 31대의 긴급 출동태세로 유지하고,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은 오후 시간대에 임차 헬기로 계도 비행을 한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 안에서나 산림 가까운 곳에서는 절대 불을 피우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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