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내외가 3일 오후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정 후보 왼쪽은 부인 최영화 씨. 연합뉴스
▲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내외가 3일 오후 통영시 북신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정 후보 왼쪽은 부인 최영화 씨. 연합뉴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1승 1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창원성산에서는 후보 단일화 효과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승리를 가져갔고, 통영고성에서는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 여론에 힘입어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승리했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별세로 치러지게 된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득표율 45.75% 기록, 45.21%를 얻은 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꺾었다.

득표수로는 여 후보가 4만2천663표, 강 후보는 4만2천159표를 각각 얻어 표차이는 504표로 집계됐다.

당초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킨 여영국 후보가 여유 있게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 강기윤 후보가 앞서 나갔다.

여 후보는 강 후보에게 줄곧 뒤지다 사실상 개표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마지막 뒤집기를 이뤄냈다.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는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다. 정 후보가 4만7천82표를 얻었고 양 후보가 2만8천490표를 받았다.

문경시 기초의원 지역구 2곳에서는 모두 한국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나 선거구(점촌 2·4·5동)에는 서정식(56·농업) 한국당 후보가 57.44%의 득표율로, 라 선거구(점촌 1·3동, 호계면)에는 이정걸(57·전 농협문경시지부 농정지원단장) 한국당 후보가 6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전북 전주시 라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최명철 민주평화당 후보가 43.6%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어 김영우 민주당 후보와 이완구 무소속 후보가 각각 30.14%, 26.20%의 득표율을 받았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끌어낸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당에 드리웠던 패배주의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20%를 넘어서며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굳힌 황교안 대표의 당내 정치적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부인 한경숙 씨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남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이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병원 사거리에서 부인 한경숙 씨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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