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2타점 올리며 팀 승리 이끌어||마무리 우규민, 삼진 2개 포함 경기 매듭



▲ 2회 말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친 이원석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2회 말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친 이원석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홈 경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3로 승리했다.

빈타에 허덕였으나 중요한 순간 터진 이원석의 홈런과 김상수의 결승 타점에 힘입어 홈에서 첫 승을 올렸다.

선취 득점은 KIA가 뽑아냈다.

2회 초 삼성 선발 최채흥은 2아웃을 먼저 잡았으나 이창진, 한승택, 최원준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다린 러프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이원석은 김기훈의 공을 당겨치면서 우측 담장을 넘기며 삼성은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KIA는 3회 초 무사 1, 3루의 상황에서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4회 초 만루 위기를 넘겼으나 5회 초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최지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무사 1루에 구원 등판한 최지광은 병살, 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 5회 말 2-2 동점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친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 제공
▲ 5회 말 2-2 동점 상황에서 2타점 2루타를 친 김상수.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5회 말 2사 2, 3루 찬스에서 김상수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2로 앞서나갔다.

위기는 7회에 찾아왔다.

최지광에 이어 등판한 이승현은 이명기와 김선빈을 삼진과 유격수 앞 땅볼로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구자욱의 실수가 나오며 2사 1, 3루가 됐다.

삼성은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김주찬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줬다. 다행히 문선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상황을 벗어났다.

한 점 차 불안한 리드를 하던 삼성은 8회 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박해민이 유격수 김선빈의 실수를 틈타 단숨에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이어 김상수가 사구로 무사 1, 2를 만들었다. 김동엽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쳐내며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러프가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6-3까지 벌렸다.

9회 초 삼성은 마무리 우규민을 마운드에 세웠다. 우규민은 세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없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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