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종교시설 28곳에서 도심을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식을 찾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11개 시군 14개 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8개 시군 14개 천주교 관련 시설에서 소울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정신 수양이나 신앙 공부를 위해 사찰과 성당, 수도원을 찾던 이들이 이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자 찾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통사찰을 가진 경북은 템플스테이 활성화에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고 전국 최초의 소울스테이 시작으로 선도적 위치에 있다”며 “체험형 테마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프로그램과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템플스테이

불교 사찰에 머무르면서 사찰의 일상과 불교의 전통 문화 및 수행 정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시작돼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예천 용문사 템플스테이 모습. 경북도 제공
▲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시작돼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예천 용문사 템플스테이 모습. 경북도 제공
2002년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시작돼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아늑한 경치와 분위기는 물론 사찰 순례와 참선, 예불, 108배 등 불교 전통 프로그램에 트래킹이나 국궁, 승마, 선무도, 연등 만들기 등 각 사찰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도는 2007년부터 테마형 템플스테이 육성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보경사(포항), 불국사·골굴사·기림사(경주), 직지사(김천), 봉정사(안동), 도리사(구미), 은해사(영천), 고운사(의성), 장육사(영덕), 자비선사·심원사(성주), 용문사(예천), 축서사(봉화) 등 11개 시군 14개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다.



희망자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www.templestay.com) 이나 각 사찰에 신청하면 된다.



◆소울스테이

2015년 경북에서 최초로 시작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천주교 특색을 살린 힐링 프로그램이다.

▲ 소울스테이는 2015년 경북에서 처음시작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천주교 특색을 살린 힐링 프로그램이다. 성주 평화계곡 피정의 집 소울스테이 모습. 경북도 제공.
▲ 소울스테이는 2015년 경북에서 처음시작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천주교 특색을 살린 힐링 프로그램이다. 성주 평화계곡 피정의 집 소울스테이 모습. 경북도 제공.
성당, 수도원, 피정의 집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수도생활 체험은 물론 기관마다 이색적인 순례길 걷기, 숲 체험, 명상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가을여행주간 동안 1만 원으로 즐기는 당일형 프로그램인 ‘만 원의 힐링’ 이벤트가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의 육성지원 사업으로 베들레햄공동체·들꽃마을(포항), 사벌퇴강성당(상주), 소보둥지피정의 집·군위청소년수련원(군위), 월막피정의 집·성요셉재활원(고령), 평화계곡 피정의 집·무학연수원(성주), 왜관성베네딕도수도원·한티피정의 집·연화리피정의 집(칠곡), 농은수련원(예천), 천부성당(울릉) 등 8개 시군 14개 기관에서 운영중이다.



특히 군위 김수환 추기경 생가, 칠곡 한티성지에서는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신청은 소울스테이사업단(www.soulstay.or.kr/ 054-275-0610) 이나 각 참여 기관으로 하면 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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