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데다 자금 흐름도 나빠 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은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

3일 구미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구미지역 제조업 BSI 전망치는 84로 전 분기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해서 내림세를 보였던 BSI 전망치가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세부 항목 BSI 전망치는 매출(내수) 86, 매출(수출) 99, 영업이익(내수) 77, 영업이익(수출) 94, 자금 조달여건 86을 기록했다. 자금 흐름 면에선 오히려 전 분기보다 더 나빠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업체의 78.3%는 ‘전반적인 투자 환경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경제조사부장은 “더딘 회복국면이 예상되지만 투자 여건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편”이라며 “지역 실정에 맞는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신속히 기업 발굴과 협상작업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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