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비움 일상 수업

장대은 지음/평단/340쪽/1만4천800원

‘세계 0.1% 인구로 15%가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낸 유대인 자녀 교육법의 비밀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유대 교육의 비밀을 풀어낼 마지막 퍼즐로 ‘트리비움’을 소개한다. 트리비움은 삼학 ‘문법’, ‘논리학’, ‘수사학’이라는 세 가지 배움을 뜻하는 라틴어로, 고대 그리스부터 1천 년 동안 유럽 교육의 중심을 이루었던 커리큘럼 중 하나다. 이는 유대인 교육의 비밀을 풀기 위한 지금까지의 시도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법, 새로운 시각이다. 하지만 트리비움의 원리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인간 사고의 작동 원리, 인간 지능의 핵심 구성 요소와도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트리비움은 하나의 요소가 아닌 언급되는 모든 유대 교육의 주제를 관통하며 포괄해 설명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다. 교육 이면에 숨겨진 법칙과 질서일 뿐 아니라 훈련의 과정을 통해 과정의 진보를 이룰 방법과 기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호도애 도서관을 직접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실천하고 있는 트리비움 교육법을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막연히 ‘이렇게 하면 좋을 것이다’가 아닌 ‘이럴 때는 이렇게 하라’는 구체적이고 명쾌한 자녀 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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