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데니스 킵루토 키메토 참가||대구국제마라톤대회 참가 인원 1만6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인증한 7년 연속 ‘실버라벨’ 2019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오는 7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대구 도심에서 열린다.

명품 마라톤대회로 성장을 거듭하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6천여 명이 육상 동호인과 18개국 171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데니스 킵루토 키메토(이하 키메토)가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키메토는 2014년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분57초로 우승하며 마라톤 역사상 최초로 3분대 벽을 돌파한 세계적인 선수다. 세계기록 수립 후 기록이 주춤했던 키메토는 대구국제마라톤을 부활의 무대로 점찍고 케냐에서 맹훈련 중이다.

키메토는 “대구국제마라톤의 평탄한 코스와 날씨, 열성적인 응원을 함께 훈련하는 동료들에게 들어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에 경신된 마라톤 세계기록을 다시 경신해 제2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메토 뿐만 아니라 2시간5분2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한 윌슨 체벳(케냐), 에반스 코리르(케냐),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이미 2번 우승한 필렉스 킵로티치(케냐) 등도 대구국제마라톤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선수로는 구미시청 소속 노시완과 김기연(양평시청)이 대회에 참가한다.

여자부에서는 2013년 대구대회 우승자인 세보카 물루(이디오피아)가 출전한다. 국내 선수는 김도연(SH공사), 최경선(제천시청)이 출사표를 던졌다.

마스터즈 부분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5천740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7년 연속 최다 참가(1천132명) 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대회 최고령 참가자는 김병준(82)씨며 최연소 참가자는 정세윤(2)양으로 10㎞에 도전한다. 하프마라톤 기록(2시간2분48초)을 보유한 김성군(5)군도 10㎞에 참가한다.

한편 대구시는 올해 엘리트 기록향상과 교통통제시간 단축을 위해 코스 일부를 조정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행사장에는 먹거리 부스와 물품보관소, 동호인 부스 등 편의시설을 운영한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7년 연속 ‘실버라벨’을 인정받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회 당일 교통통제에 따른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시민들도 관심과 애정으로 이해해 주고 함께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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