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방송화면
▲ 사진: JTBC 방송화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측은 지난달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 전 대표는 장자연씨와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 조선일보가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보도를 한 KBS와 해당 기자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신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방 전 대표와 고 장자연씨가 자주 통화하고 만났다는 방 전 대표의 그간 주장에 반대되는 진술이 확보됐다.

한겨례의 보도에 따르면 방 전 대표의 지인인 김 씨는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2014년께 방 전 대표가 '2008년인가 2009년쯤 잠시 동안 자주 만나고 연락을 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자살을 했다. (이 사건을) 아는 사람에게 부탁해 무마했다'고 한 말을 들었다. 나중에 방 전 대표에게 들어보니 그 여자가 장씨였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단은 "방 전 대표가 '(측근인) ㅎ씨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접대를 받은 것으로 꾸며줘서 사건이 잘 마무리됐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김 씨의 진술도 함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ㅎ씨는 '조선일보' 사주 가족들과 오랫동한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사업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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